오늘
잠에서 깼지만 풀린 쌍커풀이 다시 돌아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어났다...
어제부터 너무 수분이 빠져나가서일까...
밤에 집에 왔을때 두모금만에 맥주 한캔을 마셨고
꿈에서도 소다수를 벌컥벌컥 들이마시는 꿈을 꿨다.
오늘 행당역 근처에 있는 짐을 가다가 행당역 근처에 구경꾼이 많아서 봤더니
241버스가 폭발했다더라...
맨날 오르만 내리막 힘들게 다니는 241이라서...매번 타이어 타는 냄새...
불 나는 냄새 나는 241이라...그동안 힘들었구나.
원래 행당역 갈때 버스타는데
짐 가는거라 걸어갔던 거였었는데...무섭다...
머리가 아파서...몸이 힘들면 나아질까 한강에 갔다...
용비교에서 시작해서 동호대교, 한남대교, 반포대교, 동작대교...
한강대교를 반쯤 남기고 무릎에서 신호가 와서 되돌아왔다...
한강에 유람선도 다니고...
마포대교는 보고 오고 싶었는데...적어도 다음 편의점까지는 가고 싶었는데
오른쪽 무릎이 조금만 더 뛰면 찢어지겠다고 해서...
돌아오는길에 계속 조금씩 찢어지는 느낌...아픈거 참으면서 돌아왔다.
나 아직 서른인데...
일년마다 찾아오는 오늘...힘들게 견뎠다.
마음은 말로 바꿔 말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아....
하지만 책임질 수 없다면 말로 바꿔 말하면 안되는 게 있어...
솔직해서 미안해.
오늘은 솔직하지 못해서 미안해.
전화하고 싶고...보고 싶어도...알아.
나도 알아...전화하는 순간 겉잡을수 없게 되는거.
그런데 내가 흔들린건 너에 대한 마음이 아니야...
확실해진게 너에 대한 마음이지 흔들리지 않았어.
흔들린건 다른거야...
My foolish heart
Bill Evans Trio의 Waltz for debby